의료진 소개

진료란 환자와 의사 간의 소통입니다. 어느 때보다 쌍방향 소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은 병원의 수가 늘어 소통이 예전보다는 나아졌다고 하나, 오랫동안 왜곡된 진료 문화로 인해 여전히 쌍방향 상담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진료는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의 대화입니다.
이런 관계에서 상담이란 일방적 지식 전달로 흐르기 일쑤이며, 이는 좋은 소통이 될 수 없으며 공정하지도 못합니다.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환자와 의사 양쪽이 다 진정성을 갖고 소통에 임한다면 최선의 상담이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도 의사이지만 아프면 병원에 갑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어디가 불편하며 내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등을 먼저 소상하게 말을 하고 주치의사의 소견을 듣습니다.

하지만 성형외과에 미용 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분들 대부분은 자기 속 이야기를 오픈하고 토로하기를 불편해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치 상품을 고르는 것처럼 애플리케이션이나 포털을 통해, 최저가 병원을 알아보고, 의사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나름의 기준으로 평가를 내려 버립니다.
이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비전문가인 환자가 병원과 의사에 대한 지식 없이 그 진료의 질을 미리 예측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고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은 검증된 팩트가 아니라 상업적 광고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료의 왜곡과 가격 흥정, 과다한 수술 권유 등이 이루어집니다.
아무리 환자분들이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열심히 스크랩한다 해도, 허위 정보와 왜곡된 이해 속에서 빙빙 돌다가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습니다.

지금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진심은 통한다'라고 믿고 있습니다.
검증된 정보, 과학적 뒷받침이 확고한 정보만을 바탕으로 늘 환자들과 의사소통하고 싶고 이런 소통이 우리 성형문화의 왜곡을 바로잡는 새로운 세태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